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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강릉 힙한 카페 추천_월량화(ft. 과감한 컬러감과 달라떼)
매터오브 Matter of 2020. 9. 12. 12:30안녕, 구름이에요~
놀고 먹으면서 고민만 많이 하느라, 블로그도 소홀히 했었는데 오랜만에 밋첨이랑 몇개월만에 진짜 국내 여행를 왔어요...이게 얼마만인지....!
이번 여행에서도 저희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맛있고 힙한 카페들을 여럿 방문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너무 맘에 들었던, 강릉의 '월량화' 카페를 소개합니다.
카페 앞 쪽에 5-6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편할 것 같아요.
일단 외관을 보시면, 일본 갬성~~? ^~^
딱 떨어지고 군더더기 없는 로고와 글씨체가 저희를 반기고 있는데요 ㅎㅎ 저 한자로 된 글자와 밑에 잔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반달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한 이미지가 카페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뭔가 외관만 보면 내부가 엄청 작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는 순간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층고가 굉장히 높아서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장 큰 포인트는 메인 컬러가 '블랙'이라는 점!
바(bar)가 아니고서는 왠만하면 요즘 카페들에서 메인 컬러를 블랙으로는 잘 안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공간의 특성과 잘 어우러지게 블랙을 잘 사용해 특징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우드와 블랙, 벽돌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다니요!
그리고 넓은 한 쪽 켠의 창으로 보이는 초록도 감성을 더해줍니다.
이 곳은 카페 +라탄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라탄 제품도 구매 가능하고 아예 카페 내부에 독립된 라탄 공방 작업실이 있어서 클래스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 듯 했어요.
그리고 카페 로고에 쓰인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듯한 반달 모양의 조명이 공간의 통일성을 보여줍니다. 이 조명 외에도 창문 유리에 붙어 있는 시트지 이미지라던가 제가 마신 '달라떼'의 아이스크림도 비슷한 느낌을 계속 받게 만들었어요!❤️
의자와 테이블을 다 같은 모양이나 제품이 아니고, 좌석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였는데 튀지 않고 대부분 편안했던 것 같아요.
특히 밑에 보이는 벽돌로 된 테이블 중앙에 유리? 소재로 받침을 만들어 끼운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잔들도 덜 흔들릴 것 같고 시각적으로도 독특했어요. 아마 사장님이 제작하신 테이블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저희는 아이스 라떼와 달라떼를 마셨는데요.
달라떼는 아포가토라고 보시면 되긴 하는데, 진짜 맛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맛있는데 커피 자체도 그냥 에스프레소만 있는 게 아니고 뭔가 고소한!! 게 같이 있어서 약간 스벅의 토피넛라떼 같은 맛입니당!
밑에 사진은 물과 티슈가 놓여 있는 테이블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티슈를 누르고 있는 작은 돌로 된 문진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ㅋㅋ
화장실 입구도 특이한 라탄 발로 되어있죠?
메뉴는 다양하고 다양한 다쿠아즈 등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강릉 오시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