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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장 기분좋게 식사했던 순간을 꼽자면 이튿날 점심, 유메스시에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가격에 이런 오마카세를 먹는 것은 전국에서 단 한 곳, 유메스시밖에 없을 거다. 런치와 디너 세트 각각이 1.5만원, 2.6만원이라니 말 다했다. 아무리 양보해도 오마카세 가격이 아닌데,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부산 오마카세 맛집이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2로 17 1층
  • 영업시간: 런치 11:00~15:00, 디너 17:00~21:00
  • 메뉴: 런치 15,000, 디너 26,000
  • 인스타그램: @yumeseusi

 

둘째날인 6월 7일, 우린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해리단길의 '유메스시'에 갔다. 오픈한지 한달가량 된 오마카세 스시집이었다.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보니 칭찬 일색이어서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유메스시의 인스타그램 계정. 사장님은 성실하게 당일 대접할 신선한 재료 라인업을 인스타에 올린다. 

 

유메스시 인스타를 보면, 이 곳을 안 갈 수 없게 만든다.

 

그날그날 사장님이 새벽수산시장에서 골라오신 신선한 재료로 라인업이 구성되기 때문에 정해진 메뉴 없다. 그래서 매일 가도 질리지 않을 곳이다. 구름이랑 점심식사를 마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또 저녁에 먹으러 오자고 했을 정도니까.

 

우리가 간 날의 라인업은 참돔, 갑오징어, 꽃돔, 농어, 광어, 후토마끼, 계란, 유부 세트였다. 특히 자연산 참돔, 꽃돔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호쾌하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구름이도 먹는 내내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을 만한 곳. 재방문 의사 백퍼센트다.

 

 

우리가 방문한 날의 런치 라인업. 아침에 이 포스팅을 보자마자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예약도 가능하다. 점점 입소문이 늘면서 당일 재료가 소진되어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으니 꼭 예약을 하거나 인스타로 확인을 하고 방문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