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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콜렉터 구름이에요!

아직도 부산에서 다녀온 수많은 까페와 편집샵 소개가 넘나 많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 전포동 까페 거리에 있는 수많은 까페를 제치고, 

구름이의 선택을 받았던 '김소일 컬렉티브'를 소개합니닷.

 

 

 

엄청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구름이의 지친 뒷모습

 

 

전포역에 내려서 도보 5분 정도면 도착하기는 하는데, 

중간에 아주 짧은 오르막길이 한 번 나옵니다. 

 

이때 아침이었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걷는 걸 정말 싫어하는 구름이는

투덜투덜대면서 김소일 컬렉티브를 향해 걸어갔죠. 

 

 

 

 

 

 

 

위치: 부산 부산지구 동성로 35(전포동 343-13)

시간: 매일 12:00~20:30

메뉴: 메뉴판 참고

 

 

메뉴판-1
메뉴판-2

 

 

김소일 컬렉티브가 전반적으로 말하려는 컨셉과 분위기는 좋았지만, 

불편했던 것 하나는 이 메뉴판과 주문 시스템.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충분히 이해하나, 메뉴판이 너무 조각 조각 나 있어서

원하는 메뉴를 찾는 게 힘들었고 게다가 이 메뉴판이 붙여져 있는 곳이 침침해서

조금 나이드신 분들은 특히 불편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컨셉으로 메뉴판을 만들거라면, 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정리된 형태의) 메뉴판을

구비해 놓았으면 더 좋았을탠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메뉴를 고른 후, 카운터에 있는 종을 쳐서 직원을 불러야 하는 시스템이 

저는 조금 번거롭고, 사람이 많을 때는 비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부모습-1 (컨셉에 맞는 각기 다른 가구와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내부모습-2 (엄마가 이것들을 봤다면, '다 우리집에 있는 건데 이제 이게 유행이라고? 버린 거 아깝다, 아까워' 소리를 연발하시겠지만서도 이게 요즘의 힙.)

 

 

 

내부모습-3, 와인병들로 틈들을 메워 디스플레이 한 모습 (전 병들보다는 저 병들 위에 캔들을 흘러내리게 해 놓은 게 좋더라구요)

 

 

 

내부모습-4, 이건 예쁘면서도 아쉬웠던 인테리어 소품인 '천이자 커튼'. 창문마다 각기 다른 패턴과 이미지가 새겨진 천을 디스플레이 해놓은 건 정말 예뻤는데, 날이 좋을 때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햇빛을 차단한 점은 너무 아쉬웠어요. 게다가 저 날은 구름이가 유독 햇빛을 받으면서 바깥을 보고 싶었던 날이라, 더욱 그렇게 느낀 걸지도. 혹은 날씨에 따라 조금은 걷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생딸기 우유과 오미자(오미자는 너무 달고 진했어요 by 밋첨)

 

 

 

생딸기우유는 맛나고 건강한 느낌이었어요! (구름's pick)

 

 

 

맘에 들었던 유리 테이블, 저라면 저 밑에 선반 같은 공간에 소품들을 놓아서 음료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예쁜 것들을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잔과 어울리게, 밑에 받침으로 활용되는 플라스틱 접시

 

 

 

내부모습-5

 

 

 

입구에 위치한 아주 작은 편집공간(주로 잔들이 있었어요)

 

 

 

카운터와 메뉴판

 

 

 

카운터 옆에 위치한 편집 공간(다 판매하고 있는 물건들이에요)

 

 

- 구름이가 한 마디로 김소일 컬렉티브를 정의한다면?

사장님 성함이 김소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소일씨의 취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감도 높은 공간. 

 

 

전포동에 가신다면,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느낌 가득한 소품들과 인테리어에 둘러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김소일 컬렉티브'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