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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에서 올린 박지웅 대표님의 첫번째 인터뷰 영상에 이어, 두번째 영상도 연달아 리뷰를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영상이 더 인사이트풀했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동기, 끈기 등 성공을 위한 내적인 부분을 다뤘다면, 두번째 영상은 좀 더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로 ‘시장(market)’에 대한 이야기예요.

#시장규모는_생각보다_더_중요하다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와 직접 맞닿아있는 시장의 규모(size)가 큰 건 생각보다 엄청 중요합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잘해야 100을 만들 수 있다면, 큰 시장에서는 적당히 잘 해도 100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영상에서는 광고 시장을 온라인화하는 데 성공한 네이버를 예로 들며 시장규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계산해보았어요. 현재 네이버는 광고로 대부분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2019년 우리나라 온오프라인 전체 광고시장의 규모는 11조 9747억원입니다. 2019년 기준 네이버 검색광고 매출만 2조 5744억원, 디스플레이 및 영상광고(6205억원)까지 포함하면 3조가 넘는 수준(3조 1949억원)입니다. 단순 계산해보면 12조 시장의 약 27%를 온라인으로 옮겼더니 회사 시가총액이 46조가 된 것이죠. 물론 시가총액의 경우, 네이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광고'보단 '네이버쇼핑(커머스)', '네이버파이낸셜(금융)' 등 여러 성장성이 높은 비즈니스들의 밸류에이션을 높게 바라보기 때문이지만, 어찌됐든 이렇게 시장의 규모를 따져보고 비즈니스의 미래가능성을 예측해보는 게 아주 좋은 공부가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세상엔 아직 광고 시장보다 더 규모가 크지만 아직 온라인 침투율이 낮은 시장이 아직 많습니다. 이 모든 시장에 네이버만한 회사가 등장할 포텐셜이 있습니다.

#share_of_wallet
보통 인터넷 -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아래 두가지 기준에 따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share of time, 해당 서비스가 점유하고 있는 시간
2. share of wallet, 해당 서비스가 지출하게 하는 돈

1. share of time, 시간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들 수 있습니다. 다만 트래픽 기반으로 서비스를 일으켜서 나중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화를 구조이다보니, day 1부터 매출을 발생시키진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2. share of wallet, 소비지출을 기준으로 시장을 바라본다면, 한국 4인가족 기준 가장 많은 소비지출이 일어나는 분야가 의, 식, 주, 교육입니다. 서브 레벨로 내려가서 세그멘트를 나눠봤을 때, 오프라인 업체들이 해당 세그멘트에서 독과점을 많이 하면 많이 하고 있을수록(온라인 침투율 online penetration rate이 낮을수록) 거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장규모는 충분히 크지만 아직 영리한 온라인 플레이어가 없다면, 저 시장을 태클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면 좋을지 고민해본 다음, 그걸 빨리 실행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이 핵심인 거지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온 서비스가 바로 패스트캠퍼스(교육), 패스트파이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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