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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밋첨입니다!
오늘은 정혜윤 작가님의 책 "퇴사는 여행"을 리뷰하겠습니다. 이 책은 구름이가 퇴사를 했던 작년 가을 읽었던 책인데,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정혜윤님은 예전에 퍼블리에서 발간했던 아티클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우연히 브런치 글들을 접하게 되면서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퇴사는 여행"이라는 신작을 출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바로 리디북스로 구매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만족스럽게 읽었던 책이었답니다.
우선 형식이 굉장히 독특했어요. 음악 스타트업인 스페이스오디티의 마케터답게, 책의 내용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신 게 굉장히 신선했어요. 그리고 브런치에 올리셨던 글 링크를 책에도 알려주셔서 책을 넘어 확장된 독서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책에서 추천하신 여행지 씨엠립, 치앙마이, 발리, 포르투, 버닝썬은 정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메모해두었어요. 작가님은 여행을 통해 ‘로컬, 공간, 사람’이라는 키워드로 영감을 받고,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는 굉장히 마음 따뜻해지는 문구들도 많이 있어요. 퇴사해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가는 구름이가 꼭 읽었으면 좋겠는 글들도 많아서 따로 스크랩해두었답니다.
작가님은 모든 사람들의 "자발적 방황"을 응원한다고 해요. 여기서 말하는 "자발적 방황"이란, 길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잠시 짜인 길 밖으로 벗어나 도전하고, 실험해보고, 배운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에서 몰랐던 걸 발견하고, 연결하며 나만의 길을 만들어나간다는 뜻이지요.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방황하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J. R. R. 톨킨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서 더 행복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기 위해 퇴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제 옆의 구름이도 그런 의미에서 작년 가을 새로운 출발을 했고, 앞으로 함께 재미있는 크고 작은 일들을 벌일 계획이랍니다. 블로그도 그 중에 하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함께 해나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생 계획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까지 내 경험을 돌이켜봐도,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내린 결정보다 그 당시의 순간에 하고 싶어서 행동한 일이 미래에 좋은 일을 안겨준 경우가 많았다. 그냥 배우고 싶어서 미술과 심리학을 부전공한 게 마케팅을 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어주었고, 그냥 좋아해서 예전부터 다양한 공연을 보러 다닌 게 음악과 관련된 일을 계속하는 데 연결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
아래는 책에도 소개되어 있었던 작가님의 브런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