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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오전,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 위기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만큼 금리 상승 기조는 한동안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더 금리가 높아지기 전에 신용 대출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더이상 막연하게 대출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출금을 레버리지 삼아 자산을 늘리는 기회를 만들어보아야겠다고요.

신용대출을 고려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를 설명하자면, 크립토 공부를 하면서 디파이(defi) 알게 되고나서였습니다. 디파이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어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다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미 디파이 플랫폼을 통해 종잣돈을 예치하고, 은행 이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위 ‘이자농사’를 지으며 큰 어려움 없이 매달 안정적인 캐쉬플로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저 또한 신뢰할 만한 디파이 플랫폼에서 신용대출 이자를 가뿐히 상회할 만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해야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여러 대출 상품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바로 핀다(Finda),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대출받기’, 신한은행 등 여러 금융 어플에서 신용대출 상품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제 기준에선 토스뱅크가 압도적으로 이율도 좋고 한도도 좋았어요. (카카오뱅크는 심지어 대출 상품 자체가 없어서 조회가 불가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오늘 토스뱅크에서 신용 대출로 5,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였고, 5,000만원 이상 대출 시 내야 하는 인지세를 감안하더라도 최대로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선택지도 있었지만 신용대출보다 약 0.25% 금리가 더 높았고, 어차피 저는 대출금 전액을 2023년부 가상자산 증세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계속 디파이에 금액을 예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굳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상품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최대 한도 5600만원
- 금리변동주기 : 12개월 (지금은 금리상승기이기 때문에 굳이 3-6개월 변동 금리보단 안전하게 12개월로 설정)
- 기간 : 1년
- 이자 내는 날 : 매월 14일
- 중도상환해약금 : 면제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


다행히도 올해 대리로 승진을 하게 되어 올 한해 연소득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추후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합니다.

이로써 오늘 디파이로 이자농사를 짓기 위한 실탄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일차적으로 선택한 디파이 플랫폼은 테라 생태계의 핵심인 앵커 프로토콜입니다.

1월 14일자 기준 앵커 EARN의 연이율은 19.47%입니다. 물론 김치프리미엄, 환율, 입출금 수수료 등 고려해야할 비용들이 있지만, 대출 이자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고, 오늘은 1차적으로 1천만원 정도 예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아쉽게도 업비트의 경우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지연제가 있어 나머지 대출 금액은 추후에 예치를 해 놓을 예정입니다.

디파이로 얻은 이자 수익은 1차적으로 구름이 대학원 등록금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계속 관련해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