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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밋첨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들에 이어 마지막으로 책 멀티팩터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책 "멀티팩터" 리뷰(1) ★★★★ / 스타벅스코리아, 프릳츠, 공차는 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안녕하세요, 밋첨입니다! 오늘은 책 "멀티팩터"에 대해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책 "멀티팩터"를 리디북스에서 구매해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김영준 작가님의 첫 책인 "골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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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멀티팩터" 리뷰(2) ★★★★ / LG생활건강, 스타일난다는 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안녕하세요, 밋첨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선 책 "멀티팩터"를 읽게 된 이유, 그리고 책에서 다루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프릳츠, 공차의 성공 이야기에 대해 써보았는데요. 책 "멀티팩터" 리뷰(1) ★★★★ /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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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선, 성공한 브랜드들의 성공 원인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성공을 함에 있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통념을 비트는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모두에게 진리인가?
앞선 브랜드들처럼 우리도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하는데, 높은 위험을 감수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저자는 성공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라는 조언은 아무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조언은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평균 이상의 사업가에게나 유용한 조언이라는 것입니다. 평균 이상의 실력과 출발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본전 이상의 성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고, 본전 이하의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낮추어줍니다. 오히려 평균 이하의 사업가에게는 리스크를 감수하라는 조언이 오히려 큰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지요. 물론 그도 큰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극도로 좋은 운이 따랐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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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감당하기 힘든 범위의 리스크와 그로 인한 고통은 인간을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Was mich nicht umbringt, macht mich stärker.”라는 니체의 말에 ‘고통’이란 단어를 더해서 반복적으로 인용한다. 그리고 말한다. “고난과 고생은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저도 그 과정을 통해서 여기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꽤 위로가 되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고난이 인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일 때뿐이다. 인간은 때로는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도 약하다. 오히려 강력한 스트레스와 충격은 인간을 무너지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이 인간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고통 속에서 희망도 없이 나날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하지만 그런 분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뉴스나 책에서 흔히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고난과 고통을 겪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인 것이지요.
2) 성공은 타이밍이다?
책 멀티팩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시대를 타고나는 것도 운이다. 즉, 재능은 그것이 최적화되기에 적합한 시대를 맞아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
시점을 잘못 예측한 것은 틀린 예측이나 다를 바 없다. 예측한 시점이 너무 빠를 경우, 너무 이른 대응으로 인한 손실을 감내하며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시점을 마냥 기다려야 한다. 반대로 트렌드 변화가 예측보다 훨씬 빨리 일어나면, 사실상 거의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저는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조선일보의 2017년 6월 30일자 기사 '금요일의 남자' 국민예능 PD 나영석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나영석 PD님은 예전에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 굉장히 인사이트가 남다른 분이라고 생각했었고, 이번 인터뷰에서 그가 말하는 '트렌드'의 의미 또한 굉장히 깊이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트렌드를 타이밍이라고 봤습니다. 그의 인터뷰 일부분을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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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프로그램에 굉장히 독특한 장치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다만 문제는 타이밍인 거죠. 너무 빨라도 외면 당하고 너무 늦으면 레플리카가 되니까. 이제는 기운이 무르익었구나, 이제는 누군가 터트려 줘야겠다하는 시기를 읽는게 트렌드를 읽는 것인데. 저 혼자는 모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느 날은 별 반응 없다가 다시 이야기 했는데 공감하는 친구들이 두 세명에서 대여섯명이 신나서 이야기 하고, 그러면 지금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기운이 차오르는 시점이 있어요.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알쓸신잡’을 하기 전에 2년전부터 주변에서 ‘팟 캐스트라는 게 있는데 너무 재밌다’는 얘길 들었어요. 바빠서 다른 방송도 못보는데 그런 거 챙겨 들을 여유가 전혀없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또 ‘요즘 팟캐가 제일 재밌어’ 이런 얘기가 들려와요.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고 회의 시간에 터져주고. 회의에 있는 친구들은 들이 이걸 듣는 구나. 회의시간에 나온 애들은 트렌디한 애들이니까 ‘어 지금인 것 같다. 해보자’ 하는 것이죠.
뭐든지 타이밍입니다. 너무 빠르면 외면 당하고 너무 늦으면 레플리카가 됩니다. 그 타이밍을 잡는 자가 트렌드세터가 됩니다.
책 멀티팩터는 이러한 내용들 뿐만 아니라 성공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들려주는 훌륭한 책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팩터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꼭 한번쯤 필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