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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밋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주식투자 서적 한 권을 추천드리고자 포스팅을 씁니다. 바로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라는 책인데요. 이동규 저자님의 경우, "댕기왕자의 투자이야기"라는 유명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사실 저도 이 블로그를 통해 주식투자에 대해 입문을 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도움을 얻은 블로그랍니다.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부동산이 열 배 오를 때 주식은 백 배 상승했다!, 다온북스

 

댕기왕자의 투자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작은 부자를 꿈꾸는 평범한 개인투자자. 기업 연구가. "주식은 대박이 아닌 성장의 드라마이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투쟁이다." 문의사항: deekelly@naver.com (혹은 안부글)

blog.naver.com

이 블로그를 통해 주식 공부를 정말 많이 할 수 있었고, 책도 두 권이나 쓰셨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바로 그 중 한 권인 책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를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주식 노동자가 아닌 주식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주식으로 생활비를 벌려고 하는 전업투자자인 주식 노동자가 되려 하기보다는, 본업에서 매달 소득을 창출하고 잉여자금을 만들어서 주식을 모아나가는 주식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즉,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근로소득을 최대한 높이고 아껴 자본소득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제가 지향하는 주식 투자 마인드입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죄다. - 빌 게이츠

 

저자는 주식으로 수천억원을 버는 "슈퍼 개미"를 목표로 하기보단, 주식으로 "동네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식으로 슈퍼개미가 되는 것보다는, 동네 부자가 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입니다. 저자가 만나본 "동네 부자"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1.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2. 정석적인 가치보다는 시장에 선택받은 종목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3. 평균 2, 3년마다 투자 종목을 교체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4. 그중에는 기업의 가치를 믿고 끝까지 보유하는 종목도 있었다.

5. 그들은 철저히 분산투자 원칙을 지켰다.

 

저자 또한 이러한 동네 부자 중 한 명입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5억원 이상의 주식계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본 분산을 위해 부동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고 하니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굉장한 자본을 축적했다고 볼 수 있지요.

 

주식투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손해는 훌륭한 회사를 너무 일찍 파는 것에서 비롯된다. 오래 보유했다면 수백 %, 수천 %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안겨줄 회사를 단지 수십 % 올랐을 때 빨리 팔아버리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제일 큰 손실이다. - 필립 피셔

 

 

저자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주식투자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연평균 수익률 15%를 목표로 해보자.

2. 자본금 1억원 이하는 100종목 이하, 2억원은 150종목 이하, 3억원은 200종목 이하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

3. 비중 10%씩 10개 종목을 담은 포트폴리오의 한 종목당 리스크는 10%다. 비중 1%면 한 종목당 리스크는 1%고 0.5%씩 담으면 한 종목당 리스크는 0.5%다. 리스크를 줄이라는 말은 결국 비중을 의미한다. 비중이 작다면 한 종목에서 손실이 나도 포트폴리오에 큰 지장이 없다.

4. 비중이 작으면 손절 없는 일명 버티기 기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중이 크면 손실 난 상황에서 1년 이상 버티기 어렵다. 

5.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 위해 분산투자와 비중조절을 해야 한다. 애당초 손절할 주식은 사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생각으로 사면 심리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좀 더 도움이 된다.

6. 주식투자는 종목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방목하는 것이다. 방목이란 결국 주식을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며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다.

 

 

그 밖에도 이 책을 통해 건강한 투자 철학 및 마인드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짜 인문학이 무엇인지 배워보고 싶나?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시작해보라. 주식투자는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이다. →주식 투자는 경제 지식의 싸움이라기보다, 인내심, 혹은 부동심의 싸움이다.

 

- 주식을 무조건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주식은 설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복잡계) → 주식시장처럼 복잡한 곳에서 이렇게 인과관계를 연결 짓다 보면 신기한 일이 종종 벌어진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시장에 호재가 발생했을 때는 주가가 상승하고 악재가 등장하면 하락한다. 하지만 종종 반대의 경우가 벌어질 때가 있다. 호재가 발생했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내려가는 경우이다. 이 경우 보통 뉴스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호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것은 악재가 터졌는데 주가가 오르는 경우이다. 이 때에는 다음과 같이 종종 설명하곤 한다. “악재가 나옴으로써 이제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 사고 싶은 종목이 생겼는데 돈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주로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을 팔아버린다. 그러나 반대로 해야 한다.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들은 계속 키우고 손실이 나고 있는 종목 중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는 종목을 파악해서 그 종목을 팔아야 한다.

 

- 떨어지는 종목을 손절매하지 않고 참아내는 것도 인내지만 올라가는 종목을 추격매수하지 않고 눌러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또한 대단한 인내가 필요하다. 우상향하는 종목도 마냥 오르는 것이 아니라 눌러주면서 올라간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초기국면에서 잡지 못했다면 추격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 상한가 중간에 따라가서 매수하면 당장 수익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할 거라면 결국 내가 매수한 자리를 깨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주식은 바닥에서 사서 약간은 물려있어야 나중에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

 

- 주가는 결국 기업의 가치에 수렴하지만,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심리와 수급이다. 주식시장은 기업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긴 하지만, 항상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

 

- 앞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이냐, 아니면 디플레이션 국면이냐를 판단하는 것이 여러분의 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금이나 채권을 가진 자를 부자로 만들어주느냐, 아니면 주식이나 부동산을 가진 자를 부자로 만들어주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주도주를 잡아야 단기간에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주식시장의 선택을 받은 주도주를 연속적으로 잡아내느냐에 따라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주도주는 이미 성장이 끝난 우량주보다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성장주에서 나오고, 주도주는 관련 업종을 집단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가 오를 땐 전자업종만 오르고, 제약, 바이오가 오를 땐 그 업종만 움직이는 것이지요. 보통 주도주가 되면 3년에서 4년 정도 10배에서 크게는 100배 이상 상승하기도 합니다. 대세 상승장이 나오려면 실적 장세와 유동성 장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있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인사이트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어떠한 주도주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주도주는 주로 대통령의 임기 동안 만들어지는데, 80년대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 → 은행증권업종 → 건설업종의 순으로 주도주가 형성되었지요. 김영삼 정부 (1993.02~1998.02) 시절에는 SK텔레콤이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김대중 정부(1998.02~2003.2)는 외환위기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주가부양의 카드를 써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자 했고, 당시 정부는 자본금이 적게 들어가는 IT와 벤처 육성을 정책 기조로 내세웠고 자연스럽게 코스닥은 IT 중심 랠리가 이루어졌습니다.

 

2000년대 주식시장을 하나로 아우르는 큰 키워드는 수송이었습니다. 전반기는 조선, 해운, 중공업 등의 해상운송이 주를 이뤘고, 후반기는 자동차, 자전거 등 육상운송이 주를 이루었지요. 노무현 정권은 부동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건설업종을 필두로 건설에 필요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전세계 원자재를 운반하는 조선, 해운, 중공업 업종은 당시 세계 1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또한 당시 원유를 비롯한 화석연료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고, 그 결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가 새로운 신에너지로 부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엔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학, 정유주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엔 바이오,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이 주도주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2020년인 오늘날, 주식 시장을 이끌 주도주들은 어떤 섹터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구조적으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밖에 없는 섹터는 어디가 있을까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최근 들어 주식 공부를 많이 하고, 실제로 투자금도 많이 늘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한번쯤 꼭 정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부동산이 열 배 오를 때 주식은 백 배 상승했다!, 다온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