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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첨, 안녕? 

네게 처음으로 질문 던지는 날이니까, 

너가 원하는 이름으로 불러줄게!

(다음부턴 내 기분에 따라 너의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많아!)

 

 

 

(사진은 너와 아무 상관이 없지만, 밋첨과 관련된 사진을 올려주고 싶어서 ㅎㅎ 

구글에 밋첨 치니까 저 사진만 잔뜩 나오더라구...!)

 

 

우리 둘 다 넷플릭스 좋아라 하지만, 너랑 나랑 사알짝 취향이 다른 면도 있는 게 또 영화/드라마잖아.

요즘 너가 뭐 즐겨보는지 궁금해! 

 

2019.2.24 구름


넷플릭스 추천이라니! 
너무나도 할 말이 많은 주제지만, 오늘은 최근에 후다닥 정주행한 미드, '마인드 헌터'를 추천할게.

 
 

'마인드헌터(Mind Hunter)'는 2017년 10월 13일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야.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제작과 1, 2, 9, 10화 연출을 맡은 걸로 화제가 됐어.
현재 나온 시즌1은 총 10회 분의 드라마고, 각 편은 40분~1시간 분량이야. 
실제로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드라마라 시즌 1을 정주행하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마인드 헌터'는 1970년대 말, FBI 행동과학부 요원들은 잇달아 발생한 무차별 잔혹 범죄들을 해결을 위해 살인마들과 위험한 대화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내면을 연구해 나가. 
프로파일링 기법이 어떻게 도입됐는지, 그 시작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야. 
일반적인 수사물과는 차원이 다르지.
 
작중에 등장하는 흉악범들은 에드먼드 캠퍼와 같이 실존 인물들이 많은데, 그 연기가 너무나도 생생해서 엄청 몰입해서 보게 됐어. 
뭔가 특별히 잔인한 장면들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살인마들과의 대화 장면만으로도 이 정도의 스릴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역시 갓핀처야. 

실제로 에드먼드 켐퍼를 연기한 캐머런 브리튼은 엄청난 연기력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어.

 

 

나는 기본적으로 전지전능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내는 그런 드라마보다, 이 세상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그런 현실적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훨씬 더 좋아해. 내가 '지정생존자', '셜록'보단 '하우스 오브 카드'와 '나르코스',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을 더 좋아하는 이유야. (이 드라마들은 앞으로 차근차근 또 소개해줄게.)

 

현실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한 면과 때로는 정의롭지 못한 면들을 함께 갖고 있잖아. 그래서 때론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랭크처럼, 분명 악에 더 가까운 캐릭터이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프랭크를 응원하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들을 좋아해.
 

 

그런 의미에서, '마인드헌터'도 내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야. 

주인공인 FBI 홀든 포드 요원이 살인마들과 대화를 계속 해 나가면서 

점점 자기도 모르는 새에 동화돼서 절제력을 잃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

시즌2는 2019년 올해 방영될 예정이야. 너무 기대된다! 

 

데이비드 핀처가 1화와 피날레 에피소드 연출로 돌아온다고 하니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시즌2가 넷플릭스에 업로드된다면, 바로 정주행하고 또 후기 남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