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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름이에요. 

 

11월에 밋첨이랑 다녀온 제주에서 가장 좋았던 게 뭔지 추천해달라는 얘기를 들으면

전 망설임없이 낚시를 추천하겠습니닷!!!

 

뭔가 큰 기대 없이 낚시 가볼까 하고 갔는데,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제가 낮에 하는 낚시는 여러 번 해봤던 터라

밤낚시를 갔거든요? 근데 왠열... 겁나 재밌어요..

하.. 뭔가 저희가 선택했던 업체 자체도 너무 좋았어서 같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다음주에 제주에 또 가는데, 엄빠랑 밤낚시 또 할 구에요!!!!


우선, 제주 낚시를 검색하시면 사실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스팟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그 중에서도 '차귀도'쪽에 낚시 업체가 많이 몰려 있어요. 

 

저희도 애월에 숙소가 있었던 만큼 가까운 차귀도에서 낚시를 했는데요. 

'진성배낚시'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 후, 전화로 예약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에 따라 출항여부가 결정되서 전화로 꼭 출항여부를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차귀도 진성배낚시를 네비에 치고 가시면 이렇게 생긴 건물이 나와요. 

 

 

 

 

요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면, 낚시 나가기 전에 필요한 장비를 챙겨주세요. 

장갑이랑 우비랑 멀미약!

 

가격은 다 싸서 저희는 그냥 다 현장에서 구매했습니다. 

우비는 물고기가 막 움직이면서 물이 튀면 비린내가 밸 수 있다고 하셔서 

둘다 입었고, 예전에 배낚시할 때 멀미가 너무 심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작은 배는 아니지만 그래도!!) 드시고 가길 추천드려요.

 

 

 

요롷게 정박되어 있는 배를 타고 나갑니다. 

'진성배낚시'를 추천드리는 또 하나 강력한 이유는, 아저씨가 너무 너무 친절하세요. 

먼가 거칠고 강압적으로 가르쳐주셨으면 뭔가 처음해보는 건데 주눅들었을 법도 한데...

진짜 웃으면서 친절하고 여유롭게 봐주셔서 내내 기분 좋게 체험했습니다. 

 

 

 

이 날은 고등어와 전갱이가 주요한 저희의 목표였는데요. 

밋첨이랑 설렁설렁 잡았는데도 족히 20마리는 넘게 잡았어요>_<

 

진짜 선장님이 말씀하시길,,, 어떤 부녀는 와서 아무 말 없이 100마리 잡아갔다고 ㅎㅎ

 

밋첨이도 처음에는 그렇게 관심 없었던거 같은데, 막상 시작하니까 엄청 신나서

열심히 하더라구요. 잡은 생선들로 직접 선장님이 선상에서 회도 떠주시는데 

뭔가 직접 잡은 걸 먹으니까 더 쫄깃하고 존맛탱!!!

 

손으로 물고기를 못 잡아서 계속 밋첨이에게 빼달라고 부탁하면서 눈을 가리긴 했지만

너무 신났어요. 그리고 밤에 하는 낚시가 보통 낮보다도 훨씬 잘 잡힌다고 하더라구요. 

 

육안으로도 그냥 고기가 엄청 많이 보여서 들떴어요 ㅋㅋ(지금 글 쓰면서도 들뜨네욧)

거의 물 반 고기반??!

 


그리고 낚시 다 끝나고 육지로 돌아가면서, 식사 하실거냐고 물어보는데

집에 다 들고 가실 거 아니면 그냥 식사하고 가세요.

상차림비 1인당 7,000원인가 내면 튀김/ 회/ 매운탕 등으로 쭉 요리해주십니다. 

 

저희도 잡은 거 배불리 먹고 남은 건 튀김으로 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분께 

선물로 드렸어요. 뿌듯뿌듯.

 

제주도에 진짜 많이 놀러갔는데, 왜 밤낚시를 지금까지 안해보았는지 후회가 됩니당.

 

여러분, 제주도 = 밤낚시에요. 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