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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름이에요. 

 

진짜 어딜 여행가고 놀러갈 때마다 카페를 엄청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사실 그런 거에 비해서 구름이는 커피 맛 자체는 잘 몰라요. 

막 엄청 디테일하게 원산지나 막 산미 등등 구분하시는 덕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냥 맛있다, 보통이다, 맛 없다 정도...? ㅎㅎ


근데 진짜 이건 진짜 맛있다!!!! 하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카페를 발견해서 공유해요. 

 

제주 애월에 위치한 '제레미'카페 입니다. 

 

 

 

사실 이 카페는 제주도의 그 흔한 오름뷰, 혹은 바다뷰도 아니고 그냥 대로변에 있는 작은 카페에요. 

그래서 예쁜 뷰를 보러 가시는 분들은 실망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카페의 전체적인 통일성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 브랜딩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처음 공간에 들어섰을 때 느낌은 엄청나게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그런데...여기는 진짜 커피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고, 나머지 음악, 공간, 인테리어는 

그 커피맛을 뒷받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커피가 존맛탱입니당♥

 

 

카페 내부는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작아요. 

테이블 자체가 없었고, 바 형태로 한 5-6개 정도의 좌석이 일렬로 창가 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잠깐 한 20분 정도 앉아서 마시다가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나갔는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선곡하신 음악을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카페 밖 공간이랑 정말 다른 세상에 

쏙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는데,

구름이의 취향저격을 했던 포인트는 바로 저 스테인드글라스!!!!가 곳곳에 있어요. 

바에도 있고 창틀에도 있구!! 빛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서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밋첨이도 저거 때문에 여기에 데려왔다구 하더라구요. 

 

한 켠에서 원두도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두 구매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렇게 라떼를 주문하면, 같이 넣어 드실 수 있게 시럽을 주시는데

전 시럽을 좀 넣어서 먹었어요. 커피 자체는 좀 쓴맛이 났던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우유가 두유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고소한 맛이 나는지... 신세계였습니다. 

서울 와서도 저런 커피 마시고 싶어서 엄청 찾아다녔다죠...

 

제주도에 와서 가장 맛있어서 밋첨이랑 둘 다 연신 감탄했던 카페 '제레미'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