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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 여행 일정 중 가장 햇볕이 따사로웠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첫번째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저희가 달려간 곳은 다름아닌 우도!
저는 군대 마지막 휴가때 동기들과 간 이후로 두번째 우도여행이었고, 구름이는 제주도민증이 있음에도 처음 방문한 우도였습니다.
우도를 가보면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바로 형형색색의 조그만 전기차, 사이드차, 스쿠터, 전기자전거들이 옹기종기 돌아다니는 섬이기 때문이에요. 저희도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전기차를 대여하러 갔어요.
저희가 결국 고른 곳은 하우목동항 가장 끝쪽에 있었던 대여점 <보물섬 레저>. 모든 대여점들이 비슷비슷한 가격의 차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쭉 둘러보다 여기에서 대여했어요. 오후 4시(약 3시간 30분)까지 빌리는데 3만원!
구름이와 저는 가장 외관이 예뻤던 민트색 전기차를 픽했지만, 아쉽게도 쿠바의 올드카를 뺨치는 연식이 느껴지는 올드카였습니다. 다른 전기차들은 슝슝 지나가는데 우리만 뒤쳐지는 느낌... 다음에 또 온다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가장 신상의 차를 골라달라고 부탁하는게 좋을거같아요.
한 삼십분 정도 달리고 나서, 우도의 명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들른 카페, <안녕, 육지사람>.
저희는 2층 테라스로 올라와서 하고수동해수욕장 뷰를 즐기며 우도아이스크림 아포가토와 한라봉에이드를 마셨어요.
저희는 우도에 12시 배로 타고 들어가서 4시간만인 오후 4시 배로 돌아왔어요. 구름이랑 같이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풍경도 즐기면서 보냈는데도 4시간은 아주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중에 날씨가 좋은 때가 있다면 우도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