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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름이에요. 

 

지난주에 다녀온(지금은 끝났지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당.

 


소개드리기 전에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사실 매거진이 가끔 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매 달 트렌드를 챙겨서 익힌다고 생각하면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제가 디자인 분야에 몸을 담고 직접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예민하게 디자인 트렌드를 익히고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기에

매거진 DESIGN(월간디자인)을 매달 구독해서 시간 날 때 스크랩도 하고 

챙겨보고 있는데요. 

 


1년에 한 번씩 월간디자인 편집부인 '디자인하우스 design house'에서 주최하여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와 별개로 리빙디자인페스티벌도 1회씩 열린답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는 정말 많은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현업 종사자분들이 직접 참여하셔서

그 간의 작업물도 압축적으로 보여주시고 저렴하게 제품과 서비스도 이용해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너무 알찬 페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이런 종류의 페어를 그래도 많이 다니다보니, 입장료만 받고 사실 볼 거 하나도 없고

돈 아까운(좀 질이 떨어지는....) 페어들도 꽤 있는데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그래도 꽤 그 역사가 있는 만큼, 체계적이고 알차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간단하게 현장 사진들 보여드릴게요~!

 

 

이번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제는 '서울에디션'이었는데요. 

서울의 디자인이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만큼, 서울이라는 지역에 초점을 맞춰서 

부스를 구성했다고 해요. 

 

입장을 하게 되면 이렇게 올해 주제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한 포토존 공간이 있는데

되게 레트로 하고 도시의 복잡한 거리와 레트로 느낌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요.

 

 

이렇게 굿즈도 팔았던 거 같긴 한데....

제가 시간이 2시간 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겁나 많고...

시간 내에 다 못 돌아볼까봐 마음이 너무 급해서 막 사진만 찍고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저 핑크 가방 너무 예쁩니다. 리소포스터두요....

 

 

 

위에 보이는 작품들은 입장하자마자 거의 바로 있는 부스였는데, 

3차원 물체를 2차원 그림처럼 프린트해두고 사람들이 어떤 동작을 취하면

불이 켜진다거나 문이 열린다거나 하는 등의 변주가 있는 디자인이었는데

귀엽고 독특했어요. 종이 재질이어서 금방 손상될 것 같긴 했지만요!



 

위의 사진은 석고 모양 방향제인데, 마음에 드는 형태와 색상을 고르면

향을 입혀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확실히 요즘에는 아무리 기능성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디자인적으로 월등히 우수하지 않으면

고객들이 찾아주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래는 폐웨딩드레스를 모아서 다시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였는데요. 

최근 1-2년 사이에는 리사이클링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미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붐이 모든 분야에서 각광받는 것 같습니다. 

 

어떤 페어나 플리마켓에 가도 업사이클링 분야의 창업이나 브랜드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CUECLYP 큐클리프는 페어에서 꽤 많이 봐서 이제는 친숙하고 반가운 브랜드인데요. 

여기도 버려진 쓰레기들을 재활용해 가방이나 작은 소품들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이번에는 폐자재를 재활용한 스티커를 자유롭게 붙여서 꾸밀 수 있도록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위글위글' 브랜드는 쇼핑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보셨을....!

 

아기자기하고 톡톡 튀는 패턴으로 인기많은 브랜드죠. 

저도 노트북 케이스며, 핸드폰 케이스며... 여기에 쓴 돈이 한두푼이 아니죠. 

 

위글위글은 또 저렴하게 제품들을 할인행사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았습니다...

저도 막 어떻게든 뚫고 들어가서 구경했죠! 

 

전체적으로 네온사인과 풍선들로 귀엽게 부스가 꾸며져 있었어요. 

 


위글위글처럼 유명한 디자인브랜드 '오롤리데이'

여기도 가방, 소품, 의류, 폰케이스 등 일상 용품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즐겁게 쇼핑하고 계셨습니다.

 


요즘에는 복잡하고 섬세한 디자인보다는 이렇게 간단한 선이나 도형들로 

추상적인 느낌이나 감상을 표현한 디자인들도 엄청 많은 것 같아요. 

 


한 쪽에는 오뚜기에서도 아직 출시하지 않은 신제품을 가지고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디자인 브랜드 외에 식품 브랜드도

예민하게 디자인트렌드에 반응한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리소그래피는 인쇄 방식 중 하나인데요. 

만드는 사람이나 방식에 따라서 색감과 느낌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리소그래피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몇 년 새에 리소인쇄로 작업물을 선보이시는 작가분들도 많아지신 것 같구요. 

 



중간 중간 이렇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서디페) 운영진들이 안내를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점이나 추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주제와 컨텐츠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연말결산을 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