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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름이야.
사실 이 컨텐츠는 몇달 전에 '공유 주방'에 대해서 우버도 한국에 진출하고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때 고민하면서 작성했던 건데 이제서야 '공유'해본당.
회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부동산, 라이프스타일, 여행 등 모든 업계가
전반적으로 '공유경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기존에 자기들 사업군과 연결시켜 확장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느꼈어. 그래서 현 시점에서 '공유00'이라고 이름 붙여져서 사용되고 있는 업계의 현황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앞으로 공유경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지 고민해보고 싶어!
Retail(리테일)은 작게 해석하면 실제 물건이나 소매를 뜻하지만, 넓게는 부동산을 포함한 물성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리테일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난 리테일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기존의 개념들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보았어.
그래서 나는 '공유리테일'이라는 큰 주체를 가지고 공유경제를 풀어볼까 해.
블로그 글 보시는 분들 조금 편하게 참고하시라고 표로 정리한 부분이 있어서,
표도 첨부하고, 글로도 풀어서 설명해줄게엣.
우선, 현재 '공유00'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에서 각자의 시스템 및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는 현황을
분석해보았어.
가장 많이 들어봤을 공유키친과 공유오피스를 먼저 볼까?
사실 공유주방, 공유키친이라고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용어는 중요치 않은 것 같고
대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이 누군지를 파악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나는 1) 이용자(사용자)가 전문 쉐프, 개인 창업자 등 생산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과
2) 라이프스타일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단순히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로 나누어 보게 되었어.
위에 설명한 부분은 1) 전문 쉐프, 개인 창업자 등 생산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에 대한 거야.
자영업자 측면에서 보자면 공유키친은 효율적으로 주방을 공동 이용하는 푸드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업체(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에는 단순히 주방시설 및 공간만 대여해주는 게
아니라, 정말 요리 자체에만 자영업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푸드 컨설팅, 배달 및 운영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은 시간, 월 단위로 요금을 지불하며, 보증금은 따로 낼 필요가 없어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특히, 이미 안정적으로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창업하기 전 메뉴 개발을 위해 공유주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초기 자본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나 설비 구매 비용 등 초기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지.
우버도 이쪽으로 진출한다고 몇달 전에 사업설명회를 해서 사람들이 더더욱 공유주방에 급 관심도가
높아졌던 것 같아.
위쿡, 심플키친, 클라우드 키친(우버) 등 주류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대부분 큰 틀에서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약간씩은 그 특징이 다르기도 해.
위쿡: 종로, 공덕에 위치. 심플 프로젝트 컴퍼니에서 운영
- 특정 구역을 지정해 이용 가능한 공유주방 속 개별공간 구비
- 개별공간은 3개월 단위로 계약(5-10편 규모)
- 전문가의 가이드 제공
- 어플을 통해 위쿡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상품 판매 채널 구축
- 입점 업체와 개별 이용객들의 주문을 받아 대량으로 발주를 넣기 때문에 재료 단가 절약 가능
심플키친: 역삼, HAT Company에서 운영
- 심플키친에서 전화주문, 배달대행, 정산, 경영컨설팅, 레시피관리 등 외식경영전반에 대한 조언 제공
- 주방당 규모 13-16㎡(4-5명), 9개 업체 입점 가능
- 1호점의 경우, 보증금 900만원에 월 180만원의 임대료 수준
- 입점업체 주문 받아 공동발주 형식으로 재료 단가 절약
클라우드 키친: 2019년 5월 성북동 오픈, 우버에서 운영
- 음식점 창업의 리스크를 줄여, 배달 전문 업체 입점
- 요리를 제외한 나머지 인프라 제공
- 1층에 드라이브 스루 시설 두어, 배달 시간 줄임
- 배민키친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 예정
흠... 그런데 이렇게 몇 개 업체를 비교하고보니 우버 전 창립자가 운영하는 클라우드키친이
딱히 신박한 부분이 없어. 그래도 뭐 우버를 성공시켰으니까, 나름대로의 노하우와 방식이 있겠지?
그건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는 개인 소비자(우리 같은 일반인!)의 측면에서 공유키친을 살펴볼깡~?
공유키친은 소셜다이닝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같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어.
소셜다이닝은 쉽게 말하면, 식사를 매개로 하여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방식으로서의 트렌드를
말하는데, 네이버에 찾아보니 잘 정리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어!
**소셜다이닝
소셜 다이닝
[ Social Dining ]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소통 방식이다. 고대 그리스의 식사 문화인 ‘심포지온(Simposion)’에서 유래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파티 문화의 하나로 대중화된 사교 트렌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소셜 다이닝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데, 1인 가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쁜 일정에 쫓겨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혼자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사람들이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뭉치고 있다는 것이다.1)
소셜 다이닝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했다. 2012년 5월 문을 연 ‘집밥(zipbob.net)’이 그런 경우다. 집밥은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중계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밥 친구가 필요한 사람이 “같이 밥 먹을 사람 찾아요”라는 글을 올리면 희망자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집밥을 운영하고 있는 박인(27세) 씨는 “불과 9개월 사이 ‘집밥’을 통해 430회가 넘는 밥 모임이 열렸다. 여행, 취업 등 관심사 중심으로 만나는 이가 많고, 요리를 좋아하는 누리꾼이 ‘제가 밥해드릴게요’ 해서 만들어진 자리도 있다. 총 참가자는 2,500명이 넘는다”라고 말한다.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집밥의 참석자 대부분은 1인 가구다.2) 만남을 위해 장소와 지역, 음식 종류, 예약 가능한 식당 리스트를 제공하고 예약을 대신해주는 예도 있는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식사비만 내면 된다.3)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천경희는 “소셜 다이닝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각자 가진 것을 공유하는 비즈니스인 ‘코업’, ‘키플’, ‘국민 도서관 책꽂이’, ‘비앤비히어로’, ‘코자자’, ‘쏘카’ 등과 같은 공유 경제의 하나로 볼 수 있다”라며 “함께 식사하며 밥상 문화의 즐거움을 채워주는 소셜 다이닝이 나 홀로 식사하는 이들의 근본적인 외로움을 치유해주고 있다”라고 해석한다.4) 소셜 다이닝에서 새로운 공동체의 특성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상진 서강대 교수는 밥상 모임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전통적인 공동체와는 달리 현대 공동체는 비교적 의무에서 자유로워서 모임과 흩어짐이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소통이 늘어나면서, 개인들이 다양한 모임을 통해 공동체가 주는 효용을 폭넓게 누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5)
[네이버 지식백과] 소셜 다이닝 [Social Dining] (트렌드 지식사전, 2013. 8. 5., 김환표)
나도 밋첨이 생일파티를 해주기 위해서 논현에 있는 '마이키친'이라는 공유주방을 몇 달전에 직접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기대보다 좋았어. 깔끔하게 식기류도 관리가 되고 있었고, 운영자의 응대나 예약방식도 편리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꼭 소셜다이닝 같은 거창한 단어가 아니더라도 친구들이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요리를
해먹으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리고 또 예약하면서 보다 보니까
진짜 사람들의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어. 아주 예약하기가 치열하더라구....!
한 번쯤 이용해보기를 추천행! 사실 아직 많지는 않고 서울에 10개 미만이 있는데 또 각 공간마다
느낌과 분위기가 다른 거 같더라구 (난 개인적으로 후암주방을 이용해보고 싶어 다음에는)
후암주방: 망원, 도시공감협동조합에서 운영
- 위쿡 같은 전문적인 시설이 아닌 가정용 조리기구 구비
- 조명과 테이블 등 소셜 다이닝에 최적화된 인테리어
- 이용자가 사용 완료 뒤 요리 레시피를 남겨두는 문화 형성
- 평일 1시간 당 7천원/ 주말 1시간당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