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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움직이는 원리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은 모두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파는 사람은 시장가(현재가)보다 비싸게 팔려고 하고, 사려는 사람은 시장가(현재가)보다 싸게 살려고 합니다. 주식매매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심리게임입니다. 매도자와 매수자는 주문가를 변경하거나 취소하면서 눈치싸움을 벌입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주가가 떨어지는 건 매수 세력보다 매도 세력이 강해서고요, 주가가 오르는 건 매도 세력보다 매수 세력이 강해서입니다.
주가는 곧 상승할거라는 기대감에 지금이 가장 싼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시장가로 사는 사람이 많아야 오릅니다. 즉, 매도자와 매수자 간에 눈치싸움을 벌이면서 시장가로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시장가의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한 호가 위의 매도 물량들까지 소화해가면서 주가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체결강도까지 같이 분석을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체결강도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결강도 = (매수 체결량 / 매도 체결량) * 100
체결강도가 100보다 높으면 매수 체결량이 더 많은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 시장가가 싸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호가창의 매수 잔량보다 매도 잔량이 더 많을 때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파려는 사람이 많으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가격이 더 싸져야할 것 같은데, 그 반대인 겁니다. 왜 그럴까요?
매도자는 가능한 비싸게 파려고 하고, 매수자는 가능한 싸게 사려고 주문을 넣고 기다립니다. 이때 어떤 이유에서든 상승 기대감이 생기면 신규 매수 주문자들도 시장가로 바로 매수하여 매수 잔량은 늘어나지 않고,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기다리던 매수 대기자들도 "지금 매수를 하지 못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해 시장가로 변경 매수하면서 매수 잔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자, 그럼 간단한 사례를 한번 들어볼까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필옵틱스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이번에도 필옵틱스를 가져와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보유 종목인 필옵틱스를 언제 매도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8일, 이란과 미국의 악재 속에서도 필옵틱스는 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필옵틱스의 1월 8일 12시 22분 현재가 화면 캡처본을 보시면,
매도잔량의 경우 11만 1,022주, 매수잔량의 경우 5만 3,055주로 매도잔량이 매수잔량보다 2배 가량 많고,
주가 또한 1.79%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체결강도의 경우 91%로 매수보다는 매도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은 과연 필옵틱스가 어떤 주가 추이를 보여줄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모두들 성투하세요!